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21년 2월 월간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차 판매는 10만1735대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전년 동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업계의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2월 누계 신차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2월 승용차 내수 순위는 그랜저가 1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고, 카니발·투싼·K5·아반떼 등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쌍용차를 제외한 주요 완성차 업체가 모두 내수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쌍용차는 일부 부품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동월 대비 생산량이 47.6%로 반토막 났다.
현대차는 투싼·팰리세이드 등 중대형 SUV와 제네시스·그랜저 등 대형 세단 위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2.6%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는 카니발·쏘렌토 등 RV차량이 내수 판매를 견인, 전년 동월 비 3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트레일블레이저 등 경차 및 SUV 판매 호조와 단종된 다마스·라보 등의 막바지 수요가 몰려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QM6·XM3 등 SUV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비 6.2%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다.
2월 수출은 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의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16만18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35억3000만달러로 SUV/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비중이 늘어 수출대수 증가율(35%)보다 더 높은 증가세(47%)를 나타냈다.
2월 생산은 설연휴로 인한 공장 가동일수 감소에도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한 공장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및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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