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특수·보건교사와 유치원, 초1∼2학생 담당 교사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고3 담당 교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을 고려해 여름방학 중 접종을 받게 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특수교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천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다음 달 첫 주부터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 49만1천명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6월에 접종을 시행한다.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3 담당 교사의 경우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 방학 중에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백신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비해 교직원이 접종 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관계 부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한 유·초·중·고·특수 학생은 441만8천명으로 전체 학생의 74.3%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의 등교 수업 학생 비율이 92.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특수·각종·기타(88.6%), 초등학교(77.1%), 고등학교(72.3%), 중학교(62.7%) 순으로 따랐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원격 수업을 한 6천242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2%(3천887개교)는 전체 원격 수업 중 80% 이상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단독형+혼합형)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주까지 방역 지원 인력 약 4만3천529명을 배치한다. 목표치의 80.6%가 이번 주까지 배치 완료되는 셈이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이달 중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방역·생활 지도 보조 인력 3천445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국회와 협의 중이다.
새 학년 들어 현장 불편이 지속되는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EBS 온라인클래스`와 관련해서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달 중으로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학생 간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초등 기간제 교원도 1천961명 임용했다.
초등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은 `온라인 튜터` 4천명을 연계해 기초학력을 보충 지도할 계획이다.
학교 기숙사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는 이달부터 초·중·고·대학 총 100개교 기숙사의 손잡이, 문고리, 환기구 등의 환경 검체 검사를 시범 도입했다.
학생의 기숙사 내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외출·외박 후 복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기숙사 방역 기준도 수정해 안내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에 따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되 쉬는 시간마다 환기할 수 있도록 현장에 지속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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