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MAU(월간 순수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사람 간 `연결`을 통해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 이용자 수가 증가하며 각 플랫폼들은 악성 유저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감과 동시에 철저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사용 중에 있는 인스타그램은 성인 이용자로부터 10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7일 성인 이용자가 본인을 팔로우하지 않는 미성년자에게 DM을 보낼 수 없도록 방지하는 `성인-미성년자 DM 제한` 기능, 미성년자가 의심스러운 활동 내역을 보인 성인 이용자와 DM을 주고받으면 팝업 메시지가 뜨는 `청소년 DM 안전 알림` 기능, 10대 이용자 신규 가입 시 가입 단계에서 계정 공개 범위 설정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 등 청소년 안전 강화를 위한 3가지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효과적으로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인스타그램은 정확한 나이를 예측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2018년 첫 발간했던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를 업데이트해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가이드는 자녀가 원치 않는 교류 및 온라인 괴롭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상대가 모르게 댓글 등을 제한해 계정을 보호하는 `제한하기` 기능,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는 `자동신고`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틱톡커`에게 댓글을 달고, 그 댓글에 공감을 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틱톡은 최근 악성 댓글을 방지하기 위한 신기능을 선보였다. 자신이 작성한 댓글이 부적절하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다시 생각해보기` 기능, 자신의 콘텐츠에 달리는 모든 댓글에 대한 승인 권한을 부여하는 `모든 댓글 필터링` 기능 등은 악성 댓글로 인한 사이버 폭력, 온라인 괴롭힘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틱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틱톡은 전 세계 모든 만 16세 미만 틱톡 계정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른 사용자에게 자신의 계정 및 콘텐츠를 추천하는 `내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 기능도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서는 비활성화로 기본 설정했다. 미성년자가 신중하게 개인정보 및 콘텐츠 공개 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상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스트리밍 플랫폼도 안전한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에 있다. 관심사 또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대화할 수 있는 무브패스트컴퍼니가 서비스하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로 `하쿠나 라이브`가 있다.
일본, 터키, 인도, 북미, 대만 등 1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는 `하쿠나 라이브`는 작년 말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하기도 했다. 전직 대형 법무법인 파트너 및 전직 판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는 서비스 관련 신고, 사법기관 협조 현황 등을 수시로 관리 감독하고 점검한다.
미성년자 보호 관련 규정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계정을 즉시 폐쇄하고, 사법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 중대 사안의 경우 선제적으로 신고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쿠나 라이브`는 인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AI 및 머신러닝 기반 필터링 시스템 등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