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가 몰입도 제조기에 등극했다.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색다른 가족극의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광자매 첫째 딸 이광남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홍은희가 몰입도 제조기로 활약했다.
지난 `오케이 광자매` 3-4회 방송에서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피살 사건 이후 더욱 깊어져만 가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와 광자매의 갈등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홍은희는 `다소 이기적인 공주과`라는 이광남 캐릭터를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시키며 등장할 때마다 몰입도를 선사,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어머니의 외도 사실을 모르는 광남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한 평생 가부장적인 시대의 희생양으로 살아온 어머니가 누군가에게 피살되었다는 경찰의 주장이 그의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만든 것. 결국 억울함을 풀어드린다는 일념 하나로 아버지를 범인으로 의심하며 극한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갈등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어머니의 피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평온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던 광남에게 거센 폭풍우가 불어닥칠 것이 예고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남편 배변호(최대철)에게 혼외 자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광남 앞에 점차 다가오는 진실의 그림자는 시청자들 마저 숨죽이게 만들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처럼 발성부터 표정 하나하나까지 이광남에게 완벽 빙의한 홍은희의 모습은 매 등장마다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광자매 속 든든한 맏언니의 모습부터 윤주상과의 날선 부녀 관계, 그리고 최대철과의 자연스러운 15년 차 부부의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그려내는 홍은희의 연기는 방송 2주 만에 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매 순간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홍은희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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