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화학주를 다루다 보면 평소에 모르고 지나치던 것도 다시 보게 돼 재밌더라고요.
제 휴대폰에도 폴리이미드 필름이 들어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이렇게 우리 생활 전반에 자리 잡고 있고 올해 실적이 잘 나와줄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 또 없습니까?
<기자>
그럼 이어서 덕산네오룩스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PI첨단소재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덕산네오룩스는 6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앵커>
주가 흐름을 보니 올 들어 35%가량 올랐네요.
실적이 어느 정도로 좋을 거라고 예상되는 겁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4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0%, 23%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보시다시피 계속해서 실적 전망치를 가파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목표주가도 계속해서 올려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덕산네오룩스는 어떤 회사길래 이렇게 전망이 좋은 겁니까?
<기자>
덕산네오룩스는 디스플레이용 OLED 재료를 개발·생산하는 덕산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일단 1분기에는 아이폰 판매 효과가 크게 작용했고요.
최근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노트북 태블릿PC에도 OLED가 장착된단 소식에 덕산네오룩스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입니다.
<앵커>
박 기자, 우리가 흔히 OLED, OLED 하는데 OLED가 정확히 뭔지 잘 모르거든요.
<기자>
네, OLED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발광 재료를 통해 색을 표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의미합니다.
흔히 LCD랑 비교를 많이 하는데 LCD와 비교해 얇고 더 가볍고 화질도 더 뛰어납니다.
<앵커>
LC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엔 휴대폰으로 동영상 정말 많이 보잖아요?
적은 에너지로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5G 시대 스마트폰에 더욱 적합합니다.
앞서 1분기 호실적의 주요인이 아이폰 효과때문이라고 말씀드려서 알아채신 분들도 계실텐데, 최신 휴대폰인 아이폰12와 갤럭시S21에도 OLED패널이 적용됐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적용률은 2019년 28%에서 올해 34%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 휴대폰에도 OLED 패널이 적용된 거군요.
<기자>
네, 업계에선 스마트폰에서 더 나아가 노트북과 태블릿PC OLED 패널 상용화로 OLED 소재 업체에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열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트북과 태블릿PC 패널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2~6배 정도 크기 때문에 소재 사용량도 대폭 늘어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대만언론은 내년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덕산네오룩스의 OLED 소재의 주문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크기로만 따지면 TV 패널이 제일 크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OLED TV의 경우 대당 OLED 소재 사용량이 스마트폰의 약 350배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 LCD TV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55인치 기준으로 73%, 65인치 기준으론 42% 정도 가격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앵커>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네요.
<기자>
네, 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내 LCD TV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LCD TV와 OLED TV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 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OLED TV를 택하게 되겠죠.
또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OLED TV 패널을 생산하는데, 덕산네오룩스는 여기에 소재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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