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천42명에게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로 다음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 29.2%가 박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이다.
이 조사는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조사가 시작된 22일부터 단일화 발표 당일인 23일에 걸쳐 이뤄졌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93.3%), 보수층(76.0%), 60세 이상(70.2%), 가정주부(62.8%) 등에서 평균 대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층(88.9%), 진보층(59.5%), 40대(5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2.5%, 박 후보 29.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3.6%로 압도적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은 15.7%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 민주당이 23.5%이었고, 국민의당이 13.4%, 정의당은 3.5%, 열린민주당 3.1% 순이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로는 `정부여당 심판`이 59.2%, `안정적 국정 운영`이 32.9%였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 현안으로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27.4%, `강북·강남간 균형발전`이 7.8%, `환경 및 생활안전` 7.2%,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 7.0%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여당과 제1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최종 결정되면서 내일부터 오는 4월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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