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추적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게재 논문 내용을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2차례에 걸쳐 백신 접종을 마친 텍사스주(州) 댈러스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종사자 8천121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 샌디에이고) 병원과 캘리포니아대 의대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 1만4천990명 중에선 7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문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도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증상은 없었다.
감염된 사람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증상의 정도도 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더라도 감염자가 감염증세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것은 백신이 제 역할을 하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자체를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는 만큼 백신을 과신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연구를 주도한 프란체스카 토리아니 UC 샌디에이고 병원 감염병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이제부터 마스크 착용을 중단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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