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을 추행한 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이미 경찰에 검거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상가 건물 1층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추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양쪽 다리를 흉기에 찔리고, 얼굴에도 3㎝가량의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경기도 부천 한 시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옷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동선을 추적해 한 달여 만인 지난 26일 오후 11시 5분께 A씨를 검거했다.
이후 조사에서 A씨가 인천에서 여학생을 추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수배자인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길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며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아직 범행 동기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와 성폭력 범죄에 대한 조사는 각각 관할 경찰서에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