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물류 대란 우려를 키운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의 선체 일부가 일주일 만에 물에 떴다. 하지만 어려운 작업이 아직 남아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구난 업체 스미스 샐비지(Smit Salvage)의 모기업인 보스칼리스의 페테르 베르도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네덜란드 공영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선미 부분이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판단으로는 그것은 아주 쉬운 부분이었다. 도전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뱃머리는 아직도 모래와 흙더미에 갇혀 있다. 진짜 도전은 이 배를 잘 미끄러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에버기븐호는 총톤수가 22만4천t, 길이가 400m에 달하는 초거대 선박이다. 배에는 2만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가 실려 있다.
앞서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이날 사고 선박의 선체 일부를 성공적으로 물에 띄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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