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호반건설의자회사인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니케 지분 40%를 인수했습니다. 니케는 SPC(SpecialPurpose Company·특수목적회사)로 소유주는 IMM PE입니다.
SPC는 특정 과제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과제가 끝나면 회사도 청산 수순을 밟게 됩니다.
◇대한전선 [호반건설 약 2518억원 매수(03.29,0→40%)]
=대한전선은 66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입니다. 70년대는 재계 10위 안에도 들었습니다. 2004년 뇌출혈로설원량 대한전선 사장이 갑자기 타계하면서 기업도 기울 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한전선은 매출 1조7000억원에영업이익 900억원대의 알짜배기 회사였습니다.
=설 사장의 공백을 메우고자, 임종욱 사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임 사장은 쌍방울, 무주리조트, 남광토건, 온세텔레콤 등을 앞다퉈 인수했습니다. 5년 동안 인수에 쏟아 부은 자금만 2조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무리한 인수는 2771억원의 순손실이라는 충격으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임 사장은횡령까지 저질렀습니다.
=결국 대한전선은 새 주인을 찾아야했습니다. 돌고 돌아 IMM PE의 니케가 2015년 대한전선의 새로운 선장이됐습니다. 니케는 대한전선의 지분 71%를 3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작년 코로나 사태에도 대한전선은 매출 1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515억원을 남겼습니다. 영업이익은 11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IMM PE는 사모펀드의 관례대로 대한전선의 새로운 주인을 물색했습니다. 호반산업이 낙점됐습니다. 이번에 주당 735원에 총 2518억원을 니케에게 주고 지분 40%를 인수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주주들인 하나은행 등이동반매도권(tag-along)을 행사하면, 호반산업은 추가로 1600억원을 넣게 됩니다.
=호반건설이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했는데, 풍력 발전에 해상 케이블은 필수입니다. 국내에서 해상 케이블을 제조할 수있는 유이(有二)한 곳이 LS전선과 대한전선입니다. 이런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서 호반건설이 최종 낙점됐다는후문입니다.
=이번 매각으로 IMM PE는 또다시 큰 수익을 얻게 됐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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