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세를 벗어나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기록한 신용증가율(credit growth)은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증가율은 1.47%를 기록해 베트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같은 기간 6년 만의 최저치(0.68%)와 비교해 두 배 이상에 달했다.
통계청은 "베트남 내 코로나19의 성공적 통제와 제조업 회복이 신용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VNDirect 증권사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들어 베트남의 신용시장 성장세는 시중은행의 실적 개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도 반영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ACB은행도 "올 1분기 신용 증가율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에 비해 높았고, 국영은행인 BIDV와 VietinBank는 지난해 각각 -1%와 -1.2%에 비해 2.7%와 2.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에 신용증가율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때 성장률은 9월 말 신용성장률 6%를 넘기며 상승세를 탔고 이어 연말에는 12% 상승을 기록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올해 신용성장률 12~14%로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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