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평균연봉 4.9억'...1억 넘는 곳 68개

입력 2021-04-01 11:13   수정 2021-04-01 11:34

CJ,오리온홀딩스,DSC인베스트먼트 順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국내 기업은 총 6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약 1천700곳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일부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임직원 1인당 연간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곳은 총 68곳이었다.
조사 결과 CJ가 1인 평균 4억9천407만원을 받아 1위였고, 오리온홀딩스는 평균 3억2천38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CJ그룹 지주사인 CJ는 전체 임직원 수가 53명인데, 미등기 임원인 이재현 회장의 보수(67억1천700만원) 등이 반영돼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이 높게 집계된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임직원은 10명 안팎으로, 오너가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며 각각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2억2천13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억1천402만원), 부국증권(2억641만원) 등 순이었고, 국내 매출 1위 삼성전자는 임직원 평균연봉 1억2천700만원으로 26위였다.
지난해 `연봉 1억원` 클럽에 속한 기업 68곳의 임직원 인건비 규모는 총 23조7천669억원으로, 전년도 20조6천711억원보다 약 3조원(1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임직원 수는 19만4천833명에서 19만8천322명으로 3천489명(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100대 기업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해 지난해 임직원 보수를 비교했을 때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총 15곳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고, SK에너지(1억2천100만원)와 SK텔레콤(1억2천100만원), SK종합화학(1억1천700만원), SK인천석유화학(1억1천300만원), 에쓰오일(1억924만원) 등 순이었다.
근속연수는 기아자동차(22.1년), KT(21.6년), SK에너지(21년), SK종합화학(19.6년), 포스코(19.1년) 순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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