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무역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교역량 회복은 코로나 백신에 달려 있다는 게 WTO의 의견이다.
WTO는 세계 무역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교역 성장률을 전년대비 8%로 제시했다고 3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내놓은 예상치(7.2%)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교역량은 코로나의 여파로 5.3% 역성장했다.
한때 지난해 교역량은 전년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각국이 강력한 통화 정책을 시행한 덕에 예상보다 타격이 적었다는 게 WTO의 설명이다.
WTO는 올해 반등세가 예상보다 강하겠지만 내년 세계 교역량 성장률은 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WTO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의 빠르고 공정한 보급이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투여된 코로나 백신 투여량 가운데 52%가 고소득 국가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한다. 반면 세계 인구의 9%에 해당하는 29개 저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투여량이 전체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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