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과 현대자동차가 오늘(1일) 3조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은 이날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와 만나 현대차에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에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중소·중견협력사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시설투자, M&A 등이 수은의 구체적인 지원대상이며, 수은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천기술 확보와 대량생산 체계 구축, 해외사업 전개에 필요한 금융 일체를 지원하는 구도다.
방문규 행장은 이날 협약체결서에 서명한 뒤 "현대차는 1975년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를 생산한 이래 오늘날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로 거듭났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아직 확실한 승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수은의 금융지원 협력 프로그램으로 현대차가 미래 시장을 제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 전환을 가속화할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적극적 협업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을 전담할 모빌리티금융부를 신설하고, K-뉴딜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미래모빌리티 등 7대 중점 지원분야를 선정해 오는 2030년까지 총 80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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