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10%대 급등 '폭스바겐 투자'
마이크론 4%대 강세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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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기술주는 연일 일제히 오르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넷플릭스와 구글은 3%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페이스북은 1%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미군과 고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연일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테슬라(TSLA)는 전날 5% 급등과 달리 장 후반 하방 압력을 받으며 0.93%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급등주를 살펴보면 미국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QS)의 주가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위한 폭스바겐의 투자 관련 소식에 10%대 치솟았다.
퀀텀스케이프는 폭스바겐으로부터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 받는 기술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1억 달러는 올 하반기에 받는 투자 규모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자사의 독일 연구소에서 퀀텀스케이프의 리튬 메탈 형태의 전고체 배터리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기대 이상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4.76% 급등했으며 웨스턴 디지털(WDC)의 주가는 7%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경우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98센트, 6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각각 95센트, 62억1000만 달러였다.
전날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이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Kioxia)의 30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소식은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해졌다.
반면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의 주가는 5억 주의 신주 발행 추진 소식으로 8%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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