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보통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외환보유고 내 유로화, 엔화 등 다른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 전체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12월 매달 늘어나다가 올 1월 3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올해 2월 4,47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2월 90.13에서 3월 93.30으로 3.5% 상승했다.
전체 자산의 90%가 넘는 유가증권은 지난달말 4059억5,000만달러로, 한 달 사이 36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72억8,000만달러)은 25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7,000만달러 줄어든 35억1,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 2월말 기준 세계 8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2,050억달러)이다. 이어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홍콩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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