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전파방해로 우주안보 위협 가능성 있다"

입력 2021-04-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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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공격과 전파방해가 미국 우주 안보의 위협 요소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펴낸 `우주 위협평가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우주에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국가 5곳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국을 향한 북한의 대(對)우주 위협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사이버공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우주 시스템을 특정해 이뤄진 적은 없었다"면서도 "북한 해커들이 더 선진화된 기술을 획득하고 경험과 전문성을 얻게 되면서 미 우주시스템과 지상통제소에 대한 위협도 더 설득력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파방해도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다운링크(위성 등 우주에서 보내는 정보를 받기 위한 통신링크) 전파방해 능력을 지속해서 시험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대남 신형 GPS 전파방해 기기 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전파방해 능력으로 전자전 능력을 보여왔고 사이버공격 위협도 활발하고 실행 가능하다"며 "두 능력이 대우주 (위협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에 인공위성을 직접 요격하는 능력이나 전자기파동(EMP)으로 전자기기 사용을 차단하는 방식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외에도 미국 우주 안보를 위협할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인도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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