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K-뉴딜의 글로벌화와 ESG 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수출지원 금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글로벌 그린·디지털 시장 선점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K-뉴딜과 ESG 분야의 수출·해외투자 정보를 공유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마케팅·금융주선·금융제공 등 금융지원 전 과정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첨단모빌리티, 이차전지, 무선통신, 반도체,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주도하는 품목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검토된다.
우수한 ESG 경영을 인정받은 기업과 프로젝트에는 금융우대도 제공된다.
특히 지원 대상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협력하고 민간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참여를 적극 주선해 그린·디지털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정책금융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K-뉴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ESG 경영환경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보 관계자는 "그린·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자금여력이 부족해 주저하던 중소·중견기업들도 양 기관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산업 환경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양 기관이 정책 보험과 보증으로 리스크를 분담해 금융에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높은 성장성을 갖춘 K-뉴딜과 ESG 분야로 민간투자와 시중자금의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는 이번 협약이 산업부 등 정부의 ‘K-뉴딜 글로벌화 전략’에 발맞춰 추진하고 있는 무역보험 지원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ESG경영 지원을 위한 대외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보는 그린·디지털 분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수주 지원, 수출채권 미회수위험 담보,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금융 지원,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지원 등의 수출보험·보증 제도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씨티은행과 그린·디지털, ESG, 소부장 분야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참여와 수출을 공동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글로벌 은행의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의 금융수요를 보다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그린·디지털 경제전환과 ESG 경영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K-뉴딜 산업의 글로벌화와 ESG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금융을 신속히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더욱 힘써 국내 산업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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