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목표가 1천달러·중장기 1천300달러↑
"테슬라 주가 30~40% 랠리 시작"
테슬라 주가가 기록적인 물량의 전기차 인도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크게 뛴 가운데 중기적인 주가 흐름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노력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8% 가까이 크게 치솟은데 이어 정규장에서 4%대 상승 마감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술 전문 분석가의 테슬라 목표가 상향도 주가에 호재였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950달러에서 1000달러(약 112만원)로 올려잡았다. 중장기 목표주가는 1300달러(약 147만원)로 제시했다. 아울러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야후파이낸스 라이브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 한도가 이 규모가 1만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기차 생태계에 엄청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혜택은 20만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한 회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미국 내 테슬라나 GM의 전기차 구매자는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급상승하는 전기차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8년간 약 2000억 달러(약 225조원)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이든 정부가 소비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정부는 50만 개의 충전소를 세우고 배터리 생산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약속했다.
물론 정부의 도움 없이도 테슬라는 순항 중이다. 금융 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에 18만48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7만7822대를 상회하고, 지난해 4분기 수치(18만570대)보다도 약 4000대 많은 수치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올해 들어 고통스러운 매도세가 있었지만 30~40% 랠리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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