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넘어선 나라빚...국가부채 2천조 육박

조현석 부장

입력 2021-04-06 10:00   수정 2021-04-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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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비율 44%, 통합재정수지 -71.2조
지난해 국가부채가 2천조원에 육박하고, 나라살림 적자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1천985조3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241조6천억원 늘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빚만 따진 국가채무는 846조9천억원으로 123조7천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폭 증가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4차례 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친 정부가 적자국채를 발행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로 1년전 37.7%보다 6.3%p 올랐다. 광의의 국가부채인 1천985조원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1천924조원을 넘어섰다.
재정수지는 역대급으로 악화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1조2천억원 적자로, 1년전보다 59조2천억원 적자폭이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990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인 112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 위기 등으로 수입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위기극복과 경기활력 제고를 위한 지출이 증가해 재정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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