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거래 내역이 포착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예상대로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총 5위 이내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와 LG화학을 제외한 SK하이닉스·네이버 등을 대규모 매도했습니다. 각각 약 1조200억원, 약 6181억원 등을 매도했습니다. 반면 국민연금이 대규모로 매수한 종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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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빅히트·HMM 총 6600억원 매수]
=국민연금이 빅히트 지분 5.11%를 382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지분 5%를 넘겨서 대주주로 등재됐습니다. 국민연금은 1월 25일에 지분 4.99%까지 보유했다가 익일 추가로 매수해 대주주로 등재됐습니다.
=국민연금이 1월 26일 하루에 3828억원을 투자해 지분 5.11%를 획득했다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지난 2일 빅히트는 장 마감 후에 미국의 저스틴비버, 그란데 등이 소속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환호했고, 증권사들은 일제히 빅히트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삼성증권은 32만원으로, 이베스트증권은 50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이미 1월말에 5%에 가까운 빅히트의 지분을 인수했기에 빅히트에서 해당 사안을 사전에 인지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빅히트가 이미 작년에 코로나 사태에도 주주들이 좋아할만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만큼 빅히트가 가진 저력이 대단했다는 뜻이고 이를 본 국민연금이 투자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습니다. 빅히트(사진)는 작년 매출 7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이상, 영업이익은 14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BTS의 공연이 없지만, 앨범 판매와 굿즈 판대 등으로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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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HMM에도 투자했습니다. HMM은 현대상선이 적자를 거듭하자, 공적자금이 투입됐습니다. 사명도 HMM으로 바꿨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무역이 대폭 축소되자 HMM도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제 유럽과 미국 등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자, HMM의 업황도 좋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HMM에 약 2763억원을 투자해서 지분 5.11%를 획득했습니다.
=국민연금은 7일 보궐선거 이후에 정책 변경을 논의한다고 했습니다.작년 하반기부터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매도 중입니다. 만일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국민연금은 기계적으로 매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언급한 두 종목에 대해서는 최소한 매도를 하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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