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과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5억 원(0.2%) 늘었다.
신용사업부분 순익은 이자와 비이자손익 감소로 7,481억 원이나 줄었지만 경제사업부문에서 농협의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로 적자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연체율은 1.54%로 전년보다 0.17%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9%,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로 전년보다 각각 0.23%p, 0.24%p 떨어졌다.
총자산은 58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조 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어, 건전성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실 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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