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93조7천억원에 비해 12.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1년 이하 만기로 1억원 이상 발행하는 채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단기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여파가 지속되며 8년 만에 조달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이다.
1일물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94조8천억원에 그쳤다. 2~7일일물은 1% 축소된 58조2천억원을 기록했고, 7일 이하 발행규모도 15.5%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일반단기사채가 1년 새 15.7% 감소한 205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규모를 끌어내렸다. 유동화 단기사채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1조9천억원, 외화표시 단기사채가 32.6% 늘어난 5억8,260만 달러를 나타냈지만 단기사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단기사채의 감소폭에 묻혔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 발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든 239조1천억원, A2 등급은 35.2% 감소한 14조원, A3는 14% 축소된 3조7천억원, B등급 이하는 55.6% 감소한 4천억원이 발행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134조2천억원을 발행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유동화회사(51조9천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48조6천억원), 일반기업·공기업(22조5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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