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장 가동과 인구 이동이 줄었지만 지구 온난화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현재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360만 년을 놓고 평가할 때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코로나19로 경제 침체가 이어졌던 지난해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NOAA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2.6ppm 상승, 412.5ppm까지 높아져 NOAA가 기록을 시작한 지 63년 만에 5번째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둔화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7% 줄어들지 않았다면 연간 이산화탄소 증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할뻔했다.
또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 유발 효과가 큰 메탄의 농도는 지난해 14.7ppb 증가해 1983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60만 년간 해수면은 23.8m 상승했고, 기온 상승으로 남극에 나무가 자라기도 했다.
NOAA는 성명에서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기후가 변화했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면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배출 가스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경우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 이산화탄소가 태양열을 대기 중에 가둬 온도를 상승시킨다는 게 기후 변화의 이론이다.
이산화탄소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나 색깔도 없지만, 온실가스에 따른 온난화의 63%를 차지한다고 NOA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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