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플랫폼 광고↑' 주가상승 요인 多
오는 29일 1분기 실적 발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트위터(TWTR)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3.25% 오른 71.2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개월간 170%가량 상승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몇 달간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40억달러에 인수하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현재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잠재적인 인수만 따져 보더라도 트위터는 클럽하우스의 주간 활성이용자 1000만 명을 확보하고 최근 출시한 자사의 라이브 오디오 기능인 `스페이스(Spaces)`의 베타 버전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분석했다. 포춘지 역시 클럽하우스 인수는 트위터의 최대 베팅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위터를 선두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슬랙 등이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의 도입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또한 리서치업체 닐슨과 손잡고 비디오 광고 플랫폼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광고 수입을 늘릴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트위터는 이날 닐슨의 시청자 측정 및 크로스미디어 솔루션을 자사의 비디오 광고 플랫폼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의 트위터 매수 추천도 이어졌다. 최근 부진했던 성장주의 컴백을 예견했던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대표는 이날 CNBC를 통해 실적이 나오기 전에 매수해야 할 종목으로 트위터를 꼽았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트위터의 풍부한 현금 흐름과 10% 매출 증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플랫폼 광고 증가 요인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트로 대표는 향후 몇 달 안에 트위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는 오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EPS)의 경우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4센트다. 이는 1년 전 주당 11센트에서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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