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애플, 자율주행 기술 특허 받았다…주가 9% 올라야"

입력 2021-04-09 10:50   수정 2021-04-09 14:42

UBS 애플 목표가 142달러
자율주행 기술 특허에 차량 회전 시뮬레이션 담겨
CNBC "팀 쿡 발언, 자율주행차 관련 암시"

애플의 현 주가에 자율주행 차량의 기회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가가 추가 상승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142달러로 잡고 있다. 현재 약 1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애플의 주가에서 9%가량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나서는 신호가 커지고 있다"며 "한 예로 최근 자율주행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복셀넷(VoxelNet)`의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자율주행에 대한 일련의 특허는 애플이 선택지를 갖고 있음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상당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애플의 복셀넷 특허 내용을 보면 차량 회전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며 "이는 애플이 자율주행차에 뛰어들고 있다는 추가적인 암시"라고 전했다.
이어 "애플이 이전에 발표한 연구와 함께 특허 요청 때 `차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이 애플의 상업적 의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임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팀 쿡 CEO는 "자율주행차는 로봇이다. 자율(주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우리는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볼 것"이라며 애플카에 있어서 자율주행 기술을 핵심으로 언급했다.
이에 애플이 차량 관련 기술에 대해 작업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쿡 CEO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결국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암시적 발언을 한 것이라는 게 CNBC의 평가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1.92% 오른 13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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