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2021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인 170조9,114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4천억원 늘었다.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차익거래) 유인이 감소했음에도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구간인 단기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은 국채(8조9천억원)와 통안채(5조1천억원) 등을 합쳐 총 15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채권 발행액은 74조원으로 전월 대비 7천억원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발행액이 26조490억원으로 2월보다 2조1,10억원 늘었고, 특수채는 전달보다 1조2,500억원 늘어난 6조2,79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ABS(자산유동화증권)도 3조430억원 발행돼 전달보다 발행액이 늘었다.
반면 통안증권(10조500억원)과 금융채(19조5,220억원), 회사채(8조2,670억원), 지방채(7,980억원)는 발행 규모가 줄었다.
ESG 채권은 일반 기업들의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이 지속되며 전월 대비 2천억원 증가한 총 7조9,423억원이 발행됐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3조1천억원 증가한 57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2조1천억원 늘어난 2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채권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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