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맥 사이트 `링크트인` 회원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무단공개돼 해커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링크트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사 자료가 게시됐다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문제의 자료에 링크트인에서 추출(scrapped)된 것으로 보이는 공개 회원 프로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6일 사이버 전문 매체인 사이버뉴스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아이디와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성별, 직업 등이 정리된 자료가 해커들 사이에서 유명한 웹사이트에 올라와 팔려나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링크트인은 다만 이 자료 출처가 여러 곳이며, 회원이 직접 공개한 정보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링크트인의 데이터가 침범 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검토할 수 있던 데 한하면 사적 계정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링크트인이 6억7천5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중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회원의 정보가 자료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링크트인은 "회원들의 자료를 추출하는 등 행위는 우리의 서비스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동의하지 않은 목적에 회원의 정보를 사용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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