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장례식 17일 거행…해리 참석·마클은 불참

입력 2021-04-11 08:04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오는 17일 거행되는 필립공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마클은 둘째를 임신한 까닭에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오는 데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을 권유받은 것으로 버킹엄궁은 설명했다.

해리 부부는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을 폭로한 이후 왕실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다. 이 때문에 이들 부부의 장례식 참석 여부는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버킹엄궁은 원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이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거행된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17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세부 참석자 명단은 오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필립공은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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