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 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학교·학원·사업장·회사·동호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양천구 학원 사례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중 수강생이 6명, 종사자가 1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 지인이 1명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3일 이후 교직원과 학생, 가족·지인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의 한 숙박업소와 관련해선 이용자와 직원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안양시 댄스동호회에서는 지난 6일 회원 1명이 지표환자로 확인된 이후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안산시 보험회사에서도 지난 8일 이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직원이 5명, 고객이 4명, 가족이 1명이다.
용인시에서는 일가족 및 지인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의 확진자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밖에 서울에서는 종로구 공공기관 관련 총 14명,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누적 38명, 서초구 실내 체육시설 관련 70명 등 기존 사례에서 확진자 수가 늘었고, 경기 지역에서도 고양시 실용음악학원 관련 19명,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17명 등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원과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전북 전주시 고시학원 사례에선 지난 7일 이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강생이 2명, 가족이 3명, 지인이 1명이다.
부산 연제구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6일 이후 가족 6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10명이 감염됐으며, 경남 김해시 가족모임에서도 6일 이후 가족 모임에 참석한 4명 등 총 1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9명 더 늘어 누적 381명으로 불어났다.
충남 당진시 교회 사례에서는 15명이 추가돼 총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북 익산시 가족·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총 12명이 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5%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천809명으로, 이 가운데 2천14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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