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 논란…AZ백신 접종 '고육지책'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4-12 17:35   수정 2021-04-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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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지난 8일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혈전 생성으로 논란이 많았는데, 30세 미만을 제외하면 접종 이득이 접종 후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2분기 접종 대상자 중에는 30세 미만도 64만명 가량이라, 11월 집단면역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이 혈전 논란으로 잠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의 연령별 이득과 위험분석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하는 30세 이상에서는 접종을 권고하되, 위험대비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혈액응고장애 자문단의 발표에 따르면, 20대는 위험이 이득보다 컸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사망 방지 이득이 더 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 효과가 불충분하다는 논란이 있었으며, 물량·효과 문제로 국내 접종 간격이 8주에서 12주로 바뀐 바 있습니다.

    최근 혈전으로 인한 30세 미만 접종 제한까지 감안하면 3번째 논란입니다.

    문제는 현재 우리 정부가 보유한 백신의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는 겁니다.

    정부는 모더나·노바백스·얀센 백신 도입을 논의중이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도입은 빨라도 다음달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게다가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하게 `바이러스 벡터`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혈전 부작용 보고가 나오는 상황.

    유럽의약품청(EMA)은 얀센 백신과 혈전에 대한 연관성 검토를 시작했고, 미국 조지아·아이오와·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 일부 접종소에서는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백신 변수가 계속 생기다보니, 11월 집단면역은 어렵다는 게 의료계 중론입니다.

    다양한 백신을 빠르게 수급하는 게 출구 전략이지만,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접종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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