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캐피탈사), 리스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82억 원(24.7%) 증가했다.
리스나 할부, 신기술금융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늘었고 렌탈이익이나 유가증권관련 이익 모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조달비용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은 2.2% 감소했다.
건전성은 개선됐다. 2020년 말 기준 연체율은 1.26%로 전년 말보다 0.42%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3%로 전년 말보다 0.39%p 떨어졌다. 금감원은 현재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총자산은 18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2.0% 증가했다. 특히 고유업무 자산은 리스와 할부 증가에 기인해 전년 말보다 8.0%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여전사의 총자산과 순익은 지속 증가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라며 "다만 불확실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여전사의 유동성 현황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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