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조 검사에 자가검사키트 사용 보편화 예정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4-13 16:04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등 보편화할 예정이다.

자가검사키트는 검사자가 의료인 없이 스스로 콧물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다.

코로나19 검사는 크게 분자진단검사(PCR 검사)와 항원항체검사가 있다.

분자진단검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표준 검사법으로, 의료 전문가가 면봉을 사용해 코·목에서 체취한 검체에서 바이러스 DNA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감염 여부 판단이 정확하지만 DNA 증폭이 필요해 판독까지 시간이 6시간 가량 걸린다.

항원항체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민감도가 낮지만 30분 이내로 신속한 판단이 가능하다.

자가검사키트와 항원항체검사는 무조건 일치하지 않지만, 대부분 항원항체검사 방식이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두 가지 검사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선제검사가 필요한 곳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요양시설이라든가 아니면 기숙사라든가 현재까지 전파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곳에서 검사를 함으로써 양성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선별해내는 그런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중이용시설 출입 목적(음성 판정을 받고 야구장·카페 등에 입장하는)으로는 사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자가검사의 한계상 정확도를 그렇게 높게 담보할 수가 없는 편이라 자가검사키트를 전제로 한 출입은 현재로서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며, 현재의 위중한 상황을 고려하면 검토하기도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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