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코인베이스·이항에 주목하라…투자전략은? [KVINA]

입력 2021-04-14 10:13   수정 2021-04-14 10:19

IPO·스팩 종목 투자 유의
코인베이스 초기 흥행 훼손 우려
신규상장 종목보다 '전기차 ETF·테슬라'
'공매도 논란' 이항 실적 주시

미국 기업 실적시즌을 앞두고 유에스스탁(미국주식에 미치다)의 장우석 본부장은 한경 KVINA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와 코인베이스, 이항홀딩스 등과 관련한 종목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놨다.
장 본부장은 먼저 신규상장 종목이나 스팩(SPAC) 관련 종목 투자는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기준으로 투자 상품 상승률을 봤을 때 IPO종목은 소폭 마이너스, 약보합 정도였으며 스팩 종목은 마이너스 7% 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서학개미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절반 가량이 신규 IPO종목이나 스팩 종목"이라며 "팔란티어 등 IPO 기업들은 실적이 안정화되지 않아서 주가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금리가 올라가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았는데 이러한 성장주 가운데 자본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은 그만큼 자본조달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가 더 많이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하는 넷플릭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넷플릭스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다면 다른 기술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 산맥은 넷플릭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직상장과 관련해서는 "상장 기업들이 바로 돈을 버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코인베이스는 실제 돈을 벌고 있는, 수익이 나는 기업"이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증가했으며 코인에 따른 흥행에 수혜를 받은 기업"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다만 최근 코인에 대한 활발한 거래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현재 주부나 학생 등 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가운데 (코인베이스) 실적이 고점에 온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코인베이스와 코인의 깊은 연관성을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도 코인과 관련해 주가가 내려왔었다.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 수 있다는 여론도 있어 코인베이스 상장 후 추이를 보고 (투자)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코인베이스가 초기엔 흥행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흥행에 대한 정도가 약간 훼손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전기차 관련 투자 전략으로는 전기차 ETF와 테슬라가 거론됐다. 장 본부장은 "전기차 종목을 갖고 있지 않다면 두루두루 다 갖춰진 전기차 관련 ETF로 접근하거나 대표 기업 테슬라 정도 가져가는 게 좋다"며 "(전기차 관련) 작은 기업이나 신규 상장 종목에 관심을 갖는 건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16일 예정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홀딩스 실적 발표에 주시하라는 게 장 본부장의 의견이다. 한때 서학개미가 6000억 원 규모를 보유했던 이항 주가는 기술 조작 논란이 나오고 사측의 반박 입장이 나오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는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고 이항의 기술들이 사기로 비치는 부분이 커졌다"며 "이항측이 이러한 사기 논란에 반박했지만 이번주 실적에서 이런 부분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전체 방송 영상은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인 [한경 KVINA] 홈페이지 또는 [케이비나 KVINA]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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