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증시, 은행주 호실적 불구 혼조
파월 "연내 금리인상 안할 것"
美 3월 수입물가 전월비 1.2%↑…예상치 상회
오늘 뉴욕증시는 간밤에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이 양호하기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기술주의 부진이 은행주 호실적을 상쇄시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약해졌는데요. 전일대비 0.16% 강보합권에 마쳤습니다. 반면 전날에 이어 장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S&P500 지수는 0.4%, 나스닥 지수가 1% 가까이 빠졌습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지금 미국 경제는 변곡점에 있다"며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며, 올해 안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연준은 암호화폐를 투기 수단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미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압박했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1% 소폭 올라 1.63%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수입 물가가 전월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0.9% 상승을 상회했는데요. 이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2. 골드만삭스, 1Q 순익 전년비 4배 급증
JP모건, 1Q 순익 전년비 5배 증가
로이터 "JP모건 하락, 차익 실현 나선 것"
웰스파고 1분기 순익·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
골드만삭스는 올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68억달러 기록했습니다. 신용손실에 대비해 쌓아뒀던 충당금은 7천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전환됐습니다.
골드만삭스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18.6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1달러에서 대폭 늘었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컨센서스는 10.22달러였습니다.
전체 매출은 177억 달러로, 역시나 지난해보다, 컨센보다 잘 나왔습니다. 그 중 주식 매출은 68% 급증했습니다.
JP모건도 전년 동기 대비 5배에 달하는 143억달러의 1분기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로 역시나 1년전 같은 분기, 예상치 대비 모두 잘나왔습니다.
다만 JP모건의 경우 주가는 하락했는데요.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 순익, 매출 모두 시장의 예상치 웃돌았습니다. 주당 순이익(EPS)은 1.05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70센트를 넘어섰구요. 영업수익 역시 180억6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5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7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엇갈렸지만 은행주들의 실적은 모두 잘 나왔는데요. 오늘에 이어 내일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모건스탠리는 그 다음날 공개됩니다.
3. 美, IT 대기업 인수합병 금지법안 제출
외신 “상원, 애플·아마존·구글 등 겨냥해”
미국의 IT 대기업 대표 비판론자인 조쉬 할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3조 원이 넘는 대형 기업에 의한 합병이나 인수를 모두 금지하는 ‘반트러스트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에는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기사를 보면, 전날 할리 의원은 일명 ‘21세기 반독점 법안“을 제출하면서, IT 대기업들은 반보수에 편향되어 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그는 그동안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가 반보수주의에 치우치고 있고 그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SNS 업계는 그러한 비난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개리 겐슬러 美 SEC 위원장 지명자, 상원 인준 통과
개리 겐슬러, 비트코인ETF 승인·리플 재판 등 관여 가능성
코인베이스, 나스닥 첫 상장...장중 400달러 돌파
코인베이스 CEO "코인베이스 상장, 가상화폐 결정적 순간"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상원 표결에서 53대 45로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개리 겐슬러가 SEC 위원장이 되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느슨해졌던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가 다시 강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SEC 위원도 민주당이 3명, 공화당이 2명으로 여당이 우세해 겐슬러의 개혁 로드맵은 지장이 없을 예정입니다.
개리 겐슬러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가상화폐 시장인데요. 지난 3월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암호화폐에 정통한 겐슬러는 업계 내에서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면서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겐슬러는 먼저 SEC 위원장으로서 그는 가장 먼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 소송 리스크를 안고 있는 리플의 재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집니다.
가상화폐 시장에는 개리 겐슬러의 SEC 인준과 코인베이스 상장 호재가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기대를 모았던 코인베이스는 어제 나스닥에 첫 상장했습니다. 기준가격 25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에는 42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탄력 둔화되면서 32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가상화폐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5. 유럽의약청 "J&J 백신, 다음주 사용 여부 권고"
덴마크 "AZ 백신 접종 안하겠다"...전세계 처음
화이자 백신 수요↑…EU·브라질 화이자 백신 도입 발표
러시아 "스푸트니크V는 혈전 부작용 없어"
존슨앤존슨 백신에 대해 접종 중단 권고가 나오면서, 백신 공급에 차지를 빚고있는 주요국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럽의약청은 다음주에 존슨앤존슨 백신에 대한 사용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유럽의약청은 "다음주까지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 FDA도 존슨앤존슨 백신의 위험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존슨앤존슨보다 먼저 문제가 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우려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덴마크가 전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간밤 덴마크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혈전 증상 검토 결과, 실제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전세계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게 보고된 화이자 백신 확보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 러시아의 가말레야 연구소가 자신들이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혈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자랑했습니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스푸트니크V의 대규모 접종 결과와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해 봤을때, 혈전 증상 환자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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