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328달러 마감…장중 최고 430달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인 팡주(FAANG주) 가운데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2%대, 아마존과 애플 모두 1%대 떨어졌다. 구글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의 경우 웨드부시가 애플의 개인정보 강화 정책에 따른 맞춤형 광고 제한 우려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가는 3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3.95% 급락한 732.23달러로 마감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를 투기 수단으로 본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6만5000달러에 근접했지만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 투기 발언을 한 직후 급락해 6만20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대형 은행들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혼조된 흐름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GS)와 웰스파고(WFC)는 각각 2.34%, 5.53% 상승한 반면 JP모건체이스(JPM)는 1.87% 떨어졌다.
이날 나스닥에 직상장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는 31.31% 급등한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주식은 준거가격 250달러에서 52% 뛴 주당 381달러로 장을 시작했다가 장중 429.5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코인베이스의 강렬한 데뷔는 암호화폐 업계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지만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 등 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고 CN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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