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퇴마사 홍지아 역으로, 또다시 역대급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장나라는 ‘대박부동산’에서 뛰어난 무술 실력과 단호한 결단력을 지닌 실력파 퇴마사지만, 20년째 엄마의 원귀를 퇴마시키지 못해 함께 지내고 있는 홍지아 역을 맡았다. 특히 장나라는 2019년을 휘몰아치게 만든 ‘VIP’에서 성숙한 감정 연기를, 2020년 ‘오 마이 베이비’에서 ‘솔직 쾌활 캐릭터’에 도전한 데 이어 2021년 ‘대박부동산’을 통해 가만히 있어도 냉기가 절로 뿜어져 나오는 ‘날 선 포스’를 선보이는 등 매 작품마다 인생캐를 경신하는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대박부동산’에서 장나라는 어린 시절 죽은 엄마의 영혼과 함께 살고 있는 홍지아로 분해 카리스마부터 생활연기, 감성 터치까지 태평양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먼저 장나라는 롱코트에 하이힐 부츠, 올림머리에 귀침을 꽂은 ‘시크 작렬’ 비주얼 오프닝으로 첫 회의 시작을 알렸다. 원귀에게 빙의된 영매와 싸우는 ‘빙의 퇴마 액션’을 통해 민첩한 행동력과 화려한 몸동작, 그리고 영매의 가슴에 귀침을 사정없이 내리꽂는 강렬함으로 초강력 액션을 소화해 시선을 강탈했다.
더욱이 장나라는 ‘홈쇼핑 덕후’로 살아가는 홍지아를 특유의 찰진 생활연기로 표현하며 차가운 외면 속 따뜻한 인간미로 극의 흥미를 높였다. 또한 엄마 홍미진(백은혜)의 영혼이 TV를 끄고 핸드폰 전파 신호를 차단해 홍지아가 홈쇼핑 속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자, 운동실로 내려가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아주 격렬하게 치며 욱하는, 다혈질 면모로 친근함을 배가시켰다.
특히 할 말은 하고야 마는 직설화법으로 사이다를 빵빵 터트리는 속 시원한 활약을 펼쳤다. 귀신을 퇴마해달라며 찾아온 건물주가 “돈 뜯어내려는 수작 아니야?”라며 온갖 의심을 하자 먹으려던 사탕 단지를 빼앗아 자신이 먹는 행동으로 은근한 기선제압에 나섰던 것. 더불어 ‘대박부동산’ 앞에 몰려온 조폭들이 “홍지아씨. 마냥 버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니까”라며 “잘 판단해 주세요~”라고 협박하는데도 불구하고, “난 이미 판단 끝났어. 안 판다고”라고 응수하는 당찬 면모로 쎈 캐의 진면목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모계로 이어온 뛰어난 퇴마 능력을 가졌지만 퇴마를 할 때마다 저체온증이 되는 홍지아의 치명적인 약점을 전투적인 먹방으로 커버하는 깨알 귀여움으로 발산했다. 반면 술에 취해 엄마의 원혼에게 “엄마 춥지? 미안. 내가 다른 집에 붙은 지박령들은 진짜 기똥차게 보내주는데 울 엄마만 못 보내주네... 미안해...”라고 훌쩍거리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훈훈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장나라는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사는 외강내강의 매력과 엄마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슴 아파하는 따뜻한 찐딸 열연으로 안방 1열을 들끓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장나라가 장나라 했다!”, “첫 등장부터 찢었다! 역대급 캐릭터 변신! 제 취향을 완전 저격했어요!”, “나라’s 픽은 역시 굳”, “눈빛, 액션, 감성연기까지 못 하는 게 무엇?!”“역시 갓나라!”, “냄새가 난다~ 갓작의 냄새가 나~”, “내일도 대박부동산 홍사장님 기다려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마지막 엔딩에서는 홍지아가 악귀 뒤에 있던 원귀가 퇴마 사기꾼 오인범에게 빙의되는 핵소름 반전 상황을 목격한 후 “사기꾼... 너 영매였어?”라는 말과 함께 충격적인 시선으로 오인범을 쳐다보는 모습이 펼쳐져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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