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일본의 민영 TBS CS방송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개최를 100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당 실세의 입에서 취소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노 담당상은 이날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7.23~9.5)에 대해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며 "무관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통상의 올림픽과는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최종 판단하는 시기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내놓을 관중 상한선 관련 기본방침을 잠정 결정으로 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이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기 위함으로, 무관중 개최도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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