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엔비디아·AMD 등 반도체주 급등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4-16 07:16   수정 2021-04-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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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호실적에도 약세 '실적 선반영'
버진갤럭틱 13%↓ '창업자 자사주 매각'
'전날 상장' 코인베이스 1%대 내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대표 기술주인 팡주(FAANG주)는 모두 1%대 뛰어올랐다. 특히 구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전날 3.95% 급락을 딛고 0.90% 소폭 오르며 738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모두 5%대 뛰어올랐다. 특히 미국의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목표가도 70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주가에 이미 선반영돼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은 1분기 강한 투자은행(IB) 매출과 예상을 웃도는 대손충당금 환입에도 주가는 0.51%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역시 호실적에도 2.86%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K)은 1분기 순이익이 16% 급증한 덕분에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UNH)와 펩시코(PEP) 주가는 실적 호조로 모두 상승했다. 유니이티드헬스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내년 매출 전망을 높게 잡으며 3.83% 올랐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식음료 제조기업 펩시코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하며 0.14% 소폭 상승했다.
이날 우주여행 업체 버진 갤럭틱 홀딩스(SPCE)는 13%대 떨어졌다.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이 지난 3일간 1억5000만 달러어치가 넘는 자사주를 팔았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브랜슨과 그가 경영하고 있는 버진그룹 등 4개 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버진갤럭틱 주식 558만4000주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는 나스닥 상장 이틀 만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68% 내린 32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베이스는 캐시 우드의 매집 소식에 개장 전 거래부터 7% 급등하며 정규장에서 6.28% 오른 348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암호화폐(가상화폐) 지지자인 캐시 우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아크인베스트가 거래 첫날 약 2억4590만 달러어치 코인베이스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장중 최저가 317달러까지 기록했다. 장 후반에는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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