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RE100·EV100 동시가입…"배터리 업계 최초"

입력 2021-04-16 09:11  

2030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 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
RE100 위원회 트위터에서 LG에너지솔루션 언급한 내용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사의 RE100과 EV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으로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2014년 발족했다.

현재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구글이나 애플, GM 등 298개의 기업들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가로 300번째 가입 기업으로 등록됐으며 RE100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영국 현지에서 ‘300 moment’행사를 진행했다.

RE100의 가입 요건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것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이를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 및 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가동 중이라면서, 한국 오창과 중국 남경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을 포함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EV100 가입도 진행했다.

동일 단체에서 진행하는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톤 이하 100%, 3.5~7.5톤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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