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2명이다.
직전일인 18일(671명)보다 대폭 줄면서 지난 13일(542명) 이후 6일만에 5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7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1명보다 4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는 주말·휴일 이틀간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일일 확진자 수는 주초에는 비교적 적고, 주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달 하순 1주간(3.21∼27) 일평균 확진자 수는 438.4명이었으나 그다음 주(3.28∼4.3)에는 495.4명, 4월 첫 주(4.4∼10)에는 601.3명, 4월 둘째 주(4.11∼17)에는 643.3명으로 늘었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으로 일평균 644명꼴로 발생했다.
이 기간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의 상단선을 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로는 서울 은평구 교회(누적 13명), 경기 하남시 음식점(14명), 경기 오산시 화장품 제조업(17명), 울산 중구 공공기관(12명) 관련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확산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70명의 주요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 변이 감염자가 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감염자 5명, 브라질 변이 감염자 1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3종 감염자는 449명이지만 이들과 접촉력 등이 있는 확진자가 465명 더 있어 사실상 총 914명을 변이 감염자로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국 변이는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퍼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지난주에는 국내 집단감염 가운데 8건에서 이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또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 감염자 수는 영국 변이 감염자에 비해서는 적지만, 지금의 백신과 항체치료제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남아공, 브라질 변이와 같은 부위에 변이가 있는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변이 역시 주요 3종처럼 전파력이 높고 기존 백신 및 치료제로 대응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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