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글로벌 IB, 넷플릭스 투자의견
오늘은 글로벌 IB들이 넷플릭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IB들부터 체크하겠습니다. UBS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UBS는 넷플릭스가 그동안 쌓아온 굳건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스트리밍 서비스의 강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매출과 잉여현금흐름도 넷플릭스를 선택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계속되고 있는 라이벌 스트리밍 업체들의 등장에도 넷플릭스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컨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는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 들어서 550달러 선을 회복한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은행 루프 역시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경쟁사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가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라면서, 구독자수도 연간 기준으로 약 3,0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내논 예상 구독자수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한편 글로벌 IB 스티플과 로젠블랫은 넷플릭스를 `보유`로 평가했습니다. 스티플은 넷플릭스가 세계 각국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한 점 소비자들이 타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1분기 실적발표가 예상보단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넷플릭스에 남아있는 장기적인 고객들과 최근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했을때 아직까지 넷플릭스가 추가로 성장할 여력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벤치마크는 `매도` 의견 제시했습니다. 벤치마크는 "올해 넷플릭스가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 가운데 가입자 해지율 상승이라는 문제점을 겪을 것"이면서, "가입자 이탈 리스크와 함께 경쟁 서비스 성장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등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도 넷플릭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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