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7)이 과거 자신의 외도로 이혼했다며 전처인 배우 윤여정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조영남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영남은 "조심스럽지만 결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힘드셨죠?"라는 MC의 질문에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내가 바람 피워서 이혼한 거지"라고 후회를 내비쳤다.
그는 "그때의 내가 이해가 안된다"면서 "내가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을까. 지금은 미안하고, 사죄의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뒀으나 1987년 이혼했다.
그는 "첫 결혼 후 두 번째는 동거 비슷하게 했다"며 "그 친구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배다른 아이들은 싫다고 했다. 결국 그 여자는 미국에 가서 새로운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화 `미나리`를 봤다고 말했다.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챙겨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챙겨본다. `미나리` 개봉 첫날에 봤다"고 답했다.
조영남 (사진=KBS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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