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투자·규제 어떻게 되나?…대한상의, 2차 ESG 경영 포럼 개최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4-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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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제2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정책지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차 포럼은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ESG 투자와 규제에 초점을 맞췄다.

`ESG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앞으로 지속될 ESG 관련 논의에서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ESG 공시나 평가 등 관련 제도들이 정립되는 초기 단계"라며 "TCFD 권고안 등 동향을 잘 살피고 국제 기준 정립 과정에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CFD는 기후변화 연계 재무공시 전담협의체를 말한다.

국민연금,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들은 `ESG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투자정책위원장는 앞으로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에 대한 책임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상무도 EU가 ESG 정보공개를 의무화한 것을 예로 들며 "국내 상장회사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은 ESG 평가에 대한 기업의 능동적인 피드백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수동적으로 평가를 받기만 해서는 안 되고 기업 스스로 ESG 정보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는 기업들도 참여해 ESG 경영 사례를 공유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각 부문별 추진 사례로 탄소배 출 순제로화, 환경분야 소셜벤처기업 육성,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제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공시와 연관된 지표들 중 기후변화와 재무정보공시를 연계한 TCFD 권고안에 영국·홍콩·뉴질랜드 등 금융당국을 비롯해 전 세계 1700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면서 “TCFD가 기업공시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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