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증시 상장 검토...아시아 넘어 확장"

입력 2021-04-21 10:02   수정 2021-04-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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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CFO 성장 위해 해외확장

네이버의 웹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쿠팡처럼 미국 상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달 첫 거래 이후 달러화 채권의 추가 발행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진 CFO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자산을 보완하기 위해 유능한 파트너도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알려진다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2월 한국에 있던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한 바 있다.
네이버는 최근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통하는 최대 중고거래 서비스 업체 `왈라팝`에 투자하고 글로벌 웹툰 시장의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진 CFO는 "자회사 라인이 있는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시아, 대만에서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이버는 북미 지역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스토리텔링 사업을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글로벌 IT기업 최초로 지난달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는데 추가 발행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뉴욕 증시에 상장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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