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열풍에…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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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09억 4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로, 해외 주식 투자자 `서학개미`의 투자 증가에 따른 달러 환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1/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09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505억 달러)에 비해 104억 4천만 달러, 20.7% 증가했고, 작년 1분기(593억 7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2.64%가 늘어났다.

한은은 외환거래 규모가 늘어난 데에 대해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와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지난해 4분기 898억 8천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75억 6천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액도 지난해 4분기 38억 6천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08억 2천만 달러로 3배 가량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5억 4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4억 달러(+21.8%)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64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0억 4천만 달러(+19.9%)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5억 9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35억 3천만 달러(+14.7%) 늘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33억 5천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9억 1천만 달러(+2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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