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과 뇌 및 중추신경계(CNS) 종양치료를 위한 뇌막 림프관 조절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뇌종양의 한 종류인 교모세포종(GBM)은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및 화학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 평균 생존기간이 15-18개월에 불과하다.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대 의과대학 면역생물학부 교수와 연구팀은 인체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는 신기술로 뇌의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2020년 1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VEGF-C 단백질을 활성화해 뇌내 뇌막림프관 형성을 촉진하고, 항암 면역세포의 뇌내 침투를 향상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교모세포종 치료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당 기술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예일대 의과대학 이와사키 연구팀과의 후속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의 대표는 "의료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치료 물질이 혈액을 통해 뇌로 이동하는 것을 저지하는 혈액-뇌 관문 때문"이라며 "이와사키 교수 연구팀의 기술은 이러한 장벽을 뛰어 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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