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경남 사천·진주·김해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거나 2단계를 유지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시·군별 거리두기 단계를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조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남은 최근 진주·사천·김해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가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면서 일평균 확진자가 40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정한 권역별·시군별 중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시·군별로 세분해 시행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26일(내일) 0시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간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김해시는 준비를 거쳐 2단계로 격상한다.
진주시는 26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5월 3일까지 연장한다.
김 지사는 특별방역 두 번째 대책으로 최근 확진자 발생이 잦은 유흥시설 방역강화 방침을 밝혔다.
경남 전체 유흥시설 5천289곳의 종사자와 운영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한다.
또 26일부터 5월 2일까지 18개 시·군과 함께 출입자 명부 관리, 소독·환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무관용원칙을 적용한다.
김 지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종(유흥시설·노래연습장·주점형태 음식점·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종사자 진단검사, 운영시간 제한 등 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세 번째 특별방역대책으로 내놨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백신 신속 접종,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행정·소방·응급의료기관 대응체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김 지사는 "부산·울산·경남권이 수도권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며 "지금 끊지 못하면 수도권과 같은 대규모 확진이 연일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