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서학 개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코인베이스` 관련된 내용 준비하셨다고요?
A. 보통 서학 개미분들이 투자하는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종목이 자율주행으로 많이 알려진 테슬라죠?
테슬라의 경우는 벌써 국내에서 투자하는 규모가 10bn, 원화로 11조원이 넘을 정도로 국내 투자자분들의 사랑을 널리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금융업에 계신 분들 중에서 투자를 안하시는 분들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널리 알려진 종목이구요.
그런데 지난 1주일만 보면 테슬라보다 더 많은 순매수세를 기록한 종목이 바로 코인베이스였습니다. 투자 규모를 약 800억원으로 전체 해외주식 투자 종목 중에서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미국 상장을 한 쿠팡보다도 훨씬 더 빠른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해외주식 순매수 주간 상위 TOP5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1위: 코인베이스 / 2위: 테슬라 / 3위: SPY ETF / 4위: TSMC / 5위: QQQ ETF
Q. 투자 규모만 봐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입증되는데…문제는 주요 코인들이 지난 주말 사이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과연 코인베이스 투자는 괜찮을지 우려가 있을 수 있거든요?
A. 비트코인은 4월 중순에 미국 가격 기준 64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가, 주말 동안 5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2주 사이 약 20%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원인 없이 투자자들의 센티먼트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타 자산군들이 보통 하루에 8-10시간 정도 주식 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해 24시간 동안 휴일 없이 거래되기 때문에 일반 자산군보다 몇 배 이상 그 속도 전환이 빠른 것도 사실입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디지털 자산 거래소이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자체가 상당한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거래되는 기초 자산의 변동성이 높아지면 거래소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변동성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지난주에 코인베이스를 금과 금광업주의 관계로 설명해주셨는데 다른 비교도 가능할까요?
A. 디지털 자산거래소의 사업 형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우선은 여러 디지털 자산군을 보유함으로서 그 가격이 거래소의 밸류에이션에 반영됨으로서 나타나는 금광업주와 같은 형태, 코인광산이라고 간단하게 이야기 해도 될 것 같구요.
그리고 투자자들의 거래에서 수수료를 수취하면서 나타나는 거래소와 증권업을 결합한 형태가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증권거래소가 비상장의 형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이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의 경우는 증권거래소가 상장된 주식 형태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홍콩증권거래소(388 HK)가 그 예가 될텐데요. 홍콩증권거래소와 홍콩을 대표하는 항셍 지수의 과거 가격 변동을 비교해보면 항셍 지수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거래소 가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거래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프> 과거 1년 `홍콩시장지수 vs 홍콩증권거래소` 가격 변동
코인베이스의 경우는 상장 초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이러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끝으로 코인베이스와 같은 종목들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을 위해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A. 코인베이스의 경우 약 250달러 정도로 시초가가 결정이 되었던 것이 현재 약 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장 초기, ARK인베스트먼트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들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코인베이스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구요.
앞으로 가격 흐름은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인가격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연환산으로 약 200% 가까이 되는터라 일반 미국 대형주의 17~18% 대비 13.4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동성을 인지하고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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