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등 코로나 백신 관련 희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속도가 붙었다지만 아직 갈길은 먼 상황인데요.
여전히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전체 OECD 국가 가운데 꼴찌 수준입니다.
백신을 빠르게 도입한 해외와 비교한 우리의 현실. 먼저 정재홍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초창기만 해도 우리나라 상황은 상대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하루에 수천, 수만 명씩 확진자가 나올 때 우리는 100명만 넘어도 벌벌 떨었으니까요.
K-방역이란 말도 그래서 나오게 됐죠.
지금은 상황이 반대입니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나라가 있는 반면 우리는 다시 `대유행`을 걱정해야할 판입니다.
미국이 부작용이 적은 모더나, 화이자를 2억회 가까이 접종하고 있을 때 우린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접종자수 차이도 극명합니다.
첫 접종을 시작한 후 39일만에 접종자가 100만명, 다시 17일만에 200만명을 넘었지만,
해외 선진국들의 접종 속도와 비교해 보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스 기사 내용입니다.
초창기 방역엔 성공했지만 낮은 감염률에 안심하다 백신 접종에 안일한 굼벵이 국가가됐다는 지적입니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4% 수준으로, 전체 OECD 37개국 가운데 35번째입니다.
추가계약한 2천만명분 화이자 백신도 빨라야 7월부터 들어옵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도 본격적으로 접종되는 건 3분기부터입니다.
백신이 하나의 국가 패권으로 작용하는 현재, 아직 우린 빠른 접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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